"대관령음악제서 숨은 명곡 발견하세요"
"대관령음악제서 숨은 명곡 발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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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성원 예술감독이 두 팔 벌려 인사하고 있다. 대관령음악제 운영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해 '인터 하모니'(상호 조화)를 주제로 7월 23일~8월 2일 강원 평창에서 펼쳐진다. 서로 영감을 주고받아 음악적 조화가 돋보이는 숨은 명곡과 연주자들을 조명한다.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양성원 예술감독은 "몇 십 년 후에도 좋은 영감이 기억에 남도록, 청중에게 깊숙이 뿌리내리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곡을 발굴해 소개하는 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 7월 30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브리튼 오페라 '나사의 회전'은 국내 초연 콘서트 버전이다. 대학졸업생대출
양 감독은 "성악가 중에서도 아직 못 들어본 작품이라고 놀라워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유령이 등장하는 미신적 서사 속에서 브리튼만의 음악적 긴장을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다른 지역과 전통, 세대에 걸친 음악적 교류도 이번 페스티벌의 중요한 주제다.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 제미니아니의 영국풍 소나타(7월 24일), 프랑스 작곡가 쇼송이대출이자율계산법
20세기 초 동양 음악에서 영감받아 만든 피아노 사중주 Op.30(26일)과 바이올린, 피아노, 현악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 Op. 21(31일) 등이 연주된다.
낯선 곡들만 연주되는 건 아니다. 개막 연주회를 장식할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조나단 스톡해머) 등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 대해 양 감독은 "철학적, 종교적이면서도 오케스트사춘기직장인
라, 성악, 합창 등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잘 알려진) 명곡 사이사이에 신선한 곡을 선보이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폐막 연주회에선 홍석원의 지휘로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연주한다.
[정주원 기자]